혹시나 읽기전에!!!
식물이라곤 단 한번도 키워본 적 없고
인터넷에서 주워듣거나 제멋대로 키워보는 사람의 키우기입니다..!!
+
타 블로그에서 적었던 일기를 축약해서 재업로드 합니다!
참고해주세용!
사실 난 식물을 키우고싶으면서도
식물을 키우는걸 무서워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사람이다...
식물을 키우고싶은 이유는..
뭔가 스타듀밸리마냥...!? 앞에 텃밭놓고 과일 야채 뜯어먹고 막 그런 왠지모를 귀농ST를 바라는마음이 있어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식물을 키우는걸 무서워하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식물에 꼬이는 다양한 벌레들 때문이다..!!
그럼에도 키우기로 한 이유는.......
가파르게 솟아오르는 물가와.... 그리고 뭔가 푸릇푸릇한 화분보면서 힐링도 하고싶었고....
그래서 다이소에서 원예용품들을 이것저것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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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중간에 원예용품이랑 상관없는게 보여도.. 신경쓰지말자
사면서도 온갖 망상을 했다.
바질이랑 방울 토마토 키워서 파스타에 넣어먹고
방울 토마토 가끔 자라는거 따먹고...
바질은 바질페스토 해먹고.. 마늘빵 해먹고.. 막 그런걸 기대하며 키우기를 다짐했다.
그리고 뭣보다, 상토 사서 철저하게 실내에서만 키우면 해충같은거 없다구 들어서.. !!
슬그머니 다이소에서 산 상토를 뜯어서
짜장면 시켜먹고 남은 그릇에 슬쩍 상토를 채웠다.
굳이 화분을 사놓고서 저런데다 키우기 시작하는 이유는..!!
시작부터 큰 화분에 키우면 안좋다고 들어서...! 입니닷.
하여튼 작은
물 괜히 쵹쵹 뿌려줘서 평탄화(?)를 시켜줬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사온 씨앗들!
바질이랑 토마토씨앗 같이있는걸 샀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키친타올 위에 물 촉촉~하게 뿌려서 불렸다.
여기서 잠깐..! 혹시나 환공포증..이나 개구리알같은거 무서워하시는분은 주의!!!
씨앗 확대샷이 있습니닷!!
특히나 바질 씨앗이 작다보니 많이 확대를 했어요.
혹시모르니 마음의준비!!!
.
.
.
정말 신기했던게, 바질 씨앗은 물 뿌리자마자
투명한? 막 같은게 생겼다
마치 개구리알같고 신기했당
그리고 하루 지나지도 않아서 밑에 갈라지는게 보였다 넘 신기해!!!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 뿌리가 트기 시작했다.
우와!!! 이건 진짜 뿌리가 많이 나왔다!! 심자!!!
...
해서 내일 심어야지~ 하고 흙을 미리 깔아뒀는데
모종의 이유로 저 씨앗들을 못쓰게 되었다..
그 씨앗들을 심었으나 싹을 틔우지 못하고...
그렇게 포기하나 싶었지만.....
(시무룩하게 텅 빈 화분 한 번 더 바라보기)
재료 사온건 아깝고.. 당근같은 중고거래는 귀찮고...
괜히 아쉬운 마음에 이번엔 물에 불리지도 않고 그냥 바질 씨앗 하나를 심었다.
그리고...!
정말 빠르게 바질 새싹이 올라왔다!
정말 하찮고 귀여웠다..
심지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게 눈에 보였다!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서
나름 잎사귀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자라나며 화분에 있는 작은 돌 크기랑 비슷해지기 시작함 +0+
어느 새 다른사람들이 키우는 바질 새싹처럼 두 갈래로 나뉘는게 확연히 보이기 시작!!!
와 진짜 쑥쑥 자라는게 눈에 보이니깐 매일매일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요 작은게 뭐라고 매일 보면서 힐링 되고 그러는지~
이 시기쯤 나는 갤러리가 바질사진으로 가득차고
주변인들에게 바질 새싹 사진을 보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과했던 것 같기도...
(여러분들 죄송합니다)(그래도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나...
바질이 정말 쑥쑥 큰다...!!! 라며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살펴보는 와중에...
다른 분들 바질은 이 길이쯤 되면 잎도 커진거같고 다른 잎도 났던거같은데.
내 바질이는... 매번 햇빛 방향으로 바질이 눕고.. 뭔가 길쭉해지기만 하는 것 같고..
바질은 성장이 빠르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느린 것 같구..?
병충해를 입는다기엔 아직까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음.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니.. 햇빛이 부족해서 웃자란 것 같은데.
내가 사는 집은 남향인데다가 햇빛이 무척 잘 들어서 엄청 뜨끈뜨끈한 집이다.
(여름에 에어컨 없이 숨쉬기 힘들정도)
그래서 웃자란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기쯤 나는...
극한견주 2탄이 나오면서 마일로님의 크레이지 가드너를 정주행하기 시작하는데....
예전에 식물을 키우지 않았을 때.
식물을 키울 생각도 없었을 때 보았던 웹툰에서 정답이 있었다...!!
출처 : 작가 : 마일로, 작품명 : 크레이지 가드너
식물은 양지에서 키워줘야 하는데.. 유리창이 대부분의 햇빛을 차단한다구...
바질아!!!!!!!!!
그렇구나 ... 햇빛이 부족했던거구나!!!!
게다가 이렇게 화분(대용이지만..!)에
나처럼 낮게 흙을 깔면 그것때문에 빛이 더 안들기도 한다고...
후애앵 비실비실한 비실바질
넘 웃자라고 줄기가 튼튼해보이지 않고,, 늘 햇빛방향으로 누워서 불안불안...
그래서 걱정되서 좀 더 알아보니까
아직 어린 새싹의 경우에는 [복토] 라는것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복토는... 그냥 줄기부분에 흙을 더 덮어주는것 같다.
(바로해줌)
괜히 새 흙 꺼내기 무서워서 그냥 평평하게 깔린 흙 옆으로 슥.. 올려서 덮어줬다.
그 즈음의 바질잎이 옆에 작은 돌멩이들 보다는 확실히 커졌다ㅎ
하지만... 복토를 시켜주는건 정말 임시방편.
어차피 햇빛이 계속 모자르면 우리 바질이는 계속 웃자라거나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방충망을 뜯을순없고. (14층에도 모기가 들어오더라구요 ...)
출처 : 작가 : 마일로, 작품명 : 크레이지 가드너
그래서 크레이지 가드너에서 나온 것 처럼..
나도 식물등을 해주기로 했다!!!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의 경우, 광량이 부족하기때문에 제대로 성장을 못한다.
내 바질이처럼 웃자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고민했던게... 양키캔들.. 그니까 캔들워머로는 안되나? 싶었다.
식물등 대신 캔들워머..!!!
결론만 말하자면 절대로 안된다.
그렇게 따듯한 빛을 잘못 쐬워주면 여린 식물을 태워먹거나... 죽여버리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데굴데굴은 결국 식물등을 구매했다.
광량을 중요로 하는 식물을 실내에서 꼭 키워야겠다면, 식물등은 필수인 것 같더라구요.
대충 스탠드하나 사고 전구는 식물등 용으로 하나 슬적 구매했다.
전 이걸 샀는데... 괜찮더라구요. 밑에 묵직해서 균형좋고 등 교체두 되고. 조립도 간단하구.
식물등은 대충 스탠드 전구 규격 크기 맞춰서 쿠x에서 구매했어용!!!
하지만 전 식물후기를 쓰려고 온 거니깐..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닷.
하여튼,
복토를 해 준 뒤의 바질이. 안정감이 있다.
복토를 해주기 전, 조금씩 웃자라고
계속 빛 방향으로 눕던 안쓰러운 바질이..
거기에 식물등을 씌워주기 시작했다!!
혹시나 걱정되어서 식물등 전구를 직접 만져보니,
식물등을 몇 시간동안 켜 둬도 빛은 제공하지만 전구가 하나도 안뜨겁더라구요?!
이래서 식물에 무해하게 빛을 제공할 수 있구나 싶었다.
점점 잎사귀가 커지는 게 보이는 중!
(매번 물 주고 찍어서 잎사귀가 촉촉~하다.)
그리고 이제 안정적으로 식물등을 비춰주니 햇빛따라 휘어지던 바질이도 줄기를 꼿꼿하게 세웠다.
그렇게 무럭무럭 빛받아서 자라는 바질새싹!
주변 돌멩이들이랑 비교해보기에도 확연히 커졌다!!
이렇게 빨리 자라버려도 되는걸까?!?!
요즘 매일매일이 기대된다..!!
바질 잘 키워서 맛있는거 해먹는 게 목적이고...!
잘 키우게 되면 방울 토마토도 마저 도전해보기로 한 데굴데굴!!
과연 나는 바질을 잘 키워서 수확해볼 수 있을것인가..!
주기적으로 계속 올라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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